전남도, 전국 최초 999㎞ 요트길 조성

입력 2013-02-26 19:13

전남 목포·여수 등 도내 15개 시·군 연안항과 강을 잇는 999㎞의 요트길이 전국 최초로 조성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최근 ‘전남 요트마린 실크로드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전남 요트마린 실크로드의 코스와 허브항, 경유지 등을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목포항을 허브로 한 ‘아일랜드길’(500㎞), 완도항을 허브로 한 ‘장보고길’(250㎞), 여수 소호항을 축으로 한 ‘엑스포길’(161㎞) 등 바닷길 3개와 유일한 강변길인 ‘영산강길’(88㎞) 등 4개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2차 정밀조사를 거쳐 4월쯤 요트가 다닐 노선과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할 항구, 개발 규모와 개발 우선순위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요트길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법과 제도 검토, 재원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정병재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안으로 목포와 여수에 회원제 요트 및 투어회사를 유치하는 등 전남을 동북아시아 요트와 마리나 허브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는 목포항(57척)과 여수 소호(100척)에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항이 운영되고 있다. 함평항(20척)과 완도항(9척) 시설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