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바다여행선으로 첨단 크루즈선 투입… 울산 남구, 4∼10월 운행

입력 2013-02-26 19:07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첨단 크루즈선이 ‘고래바다여행선’으로 운행된다.

울산 남구는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으로 활용될 크루즈선이 지난 25일 울산 장생포항에 입항했다고 26일 밝혔다. 남구는 이날 구의회 의원들과 울산시민들에게 이 크루즈선을 공개했다.

남구는 증가하는 고래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이 배를 구입하기로 결정, 다음달 20일쯤 구매계약을 하기로 했다. 남구는 최근 이 크루즈선을 고래바다여행선으로 바꾸는 채색 디자인 시안을 마무리했다.

이 크루즈선은 기존 제주∼남해 간을 운항했다. 이 크루즈선(550t급, 길이 42.38m)은 승무원 5명을 포함해 총 399명을 태울 수 있고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노래방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남구는 이 크루즈선을 4∼10월 고래바다여행선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기간은 울산·온산공단 야경관광선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장생포항에 정박할 때는 선상 예식장, 파티장, 공연장 등의 용도로 임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남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어족자원 조사선을 개조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용한 기존 고래바다여행선을 폐기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