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성민 사장 “세계 첫 LTE-A 9월 상용화”
입력 2013-02-26 18:52
바르셀로나 ‘MWC 2013’ 현장중계
“롱텀에볼루션(LTE)은 통신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입니다. LTE 하면 대한민국, 대한민국 LTE 하면 SK텔레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라는) 새 기회를 잡기 위해 네트워크 투자를 강화하는 등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LTE-어드밴스드(LTE-A) 상용화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하 사장은 “더욱 강한 LTE 네트워크를 위해 LTE-A 서비스를 9월쯤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우선 장비 상용화가 이뤄지면 단말기(스마트폰)도 같이 나올 수 있는데 장비와 단말기 모두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TE-A는 다른 통신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기술인데 우리는 벌써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LTE-A는 현재 LTE보다 2배 빠른 150Mb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이번 MWC에서도 스마트폰에 적용해 시연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단말기를 내놓을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LTE-A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하 사장은 이날도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해 LTE-A 서비스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안정적인 상용화를 위해 통신 솔루션·서비스 기업인 에릭슨과도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하 사장은 또 ‘탈통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성장 분야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IPTV), 헬스케어 등 3가지를 꼽았다. B2B 솔루션 시장규모는 지금보다 3배 키워 2015년 1조5000억원 크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PTV 부문도 2015년까지 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헬스케어는 2020년까지 1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바르셀로나=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