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월2일 시범경기 선발… LAA 최현 3점홈런 포함 3안타
입력 2013-02-26 18:31
류현진(26·LA 다저스)이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나선다.
다저스는 공식 홈페이지는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이날 각각 선발 등판한다고 26일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LA 에인절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중 한 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이날 팀을 나눠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각각 대결한다.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그레인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류현진은 2일 선발로 나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범경기 첫 등판이 맛보기 수준이었다면 류현진은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두 번째 등판에서는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류현진이 이날 더 많은 이닝을 던져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다저스의 확실한 선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우리 팀 선발 투수 8명 중 경쟁을 통해 다섯 자리가 가려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런데 26일 시범경기에서 선발 경쟁 중인 채드 빌링슬리가 2이닝 2실점, 크리스 카푸아노는 2이닝 4실점하는 등 나란히 부진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성공할 자질을 보이는 만큼 내년부터 한국어 중계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는 내년부터 타임워너케이블에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한국어로도 경기를 중계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백업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날리는 등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로 5타점을 올려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