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13년 해외 히트예감 상품 선정… 포대기·스마트폰 장갑 등

입력 2013-02-26 22:40


‘포대기, 스마트폰 장갑, 핫플레이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선정한 올해 해외 히트예감 상품들이다. 코트라는 26일 16개 해외무역관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히트예감 상품을 선별하고 이를 키워드별로 정리해 발표했다.

첫 번째 키워드로는 액세서리(Accessories)가 꼽혔다.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스마트폰 장갑, 휴대용 충전기 등 관련 액세서리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날씨가 추운 네덜란드에서는 장갑을 끼고도 문자, 전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장갑 판매가 늘 것으로 코트라는 예상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문화(Culture).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여성·아동 관련 상품과 취미생활 용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의 라이프스타일을 좇는 영국에서는 이미 포대기가 ‘한국의 전통 아기 운반수단’이라 불리면서 유행하는 추세라고 코트라는 소개했다. 지난해 브래드 피트, 앤절리나 졸리 커플이 포대기를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배란일 측정기(인도)도 히트예감 상품으로 선정됐다.

환경(Environment)도 소비시장의 이슈 가운데 하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에서 환경오염 등으로 여드름 환자가 증가하면서 여드름 보조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판매업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광고하고 오토바이와 패키지로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절약(Saving)도 세계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시장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이에 따라 연료비 절약이 가능한 조리기구인 핫플레이트, 사용 중인 기기에만 전기가 흐르도록 하는 멀티콘센트 등이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