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보유 시총 420조 돌파

입력 2013-02-26 18:05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규모가 4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시가총액이 총 420조401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420조원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2월 말(159조4838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외국인 매수세는 올해 들어 엔저·원고(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원화 가치는 오르는 현상)의 영향으로 주춤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와의 수익률 격차를 좁히자 특히 중국계 자금을 중심으로 ‘바이 코리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