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신 되새겨 민족화합 이루자… 교계, 제94회 3·1절 맞아 기도회·기념예배 잇달아

입력 2013-02-26 18:08


제94회 3·1절을 맞아 민족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기도회와 예배가 잇달아 열린다.

민족화합기도후원회(대표 정근모 장로)는 다음달 1일 오전 7시20분 서울 삼성제일교회에서 제26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를 연다. 민족화합기도후원회는 이날부터 7일까지를 ‘민족화합주간’으로 정해 한국교회에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설교하는 3·1절 기도회 주제는 ‘일어나라, 한국이여! 민족화합으로!’(엡 2:14)다. 이날 기도회에선 ‘민족화합주간 선언문’도 발표된다. 선언문은 “1919년 3월 1일 시작된 3·1운동은 태극기 아래 하나된 독립운동으로 연결돼 대한민국을 건국케 했으며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한 민족화합운동으로 승화돼야 한다”며 “이제 한국은 한반도의 통합 번영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희망의 횃불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선언문에는 민족화합을 위한 행동강령도 포함됐다. 강령은 “하나님과 화합하고 이웃과 화합하는 기도를 매일 드린다. 이웃의 고난을 위로하고 나눔과 섬김을 솔선하여 실천한다. 궁극적 행복의 원천인 진리 안에서 변화된 삶을 추구한다” 등이다.

민족화합기도회는 기도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한 고 최태섭 김인득 이한빈 장로와 서영훈 정근모 장로에 의해 1988년 3월 1일 첫 기도회를 가지면 출범했다. 현재 한국직장선교연합회와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 한국해비타트 등 10개 단체가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순복음강남교회 본당에서 ‘3·1절 기념 민족대회’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예배와 함께 북핵 폐기와 대한민국의 안보, 독도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특별기도를 할 예정이다. 한기총은 성명을 내 “한국교회는 이 나라의 소금과 빛으로서 3·1운동 당시와 같이 민족을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는 3·1절 한민족 통일 세계기도대성회가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대표총재 장희열 목사·대표총회장 한장석 목사) 주최로 열린다. 성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공연과 나라,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가 이어진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도 27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3·1절 기념예배를 드리고 성명을 발표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