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7일] 보여줄 땅
입력 2013-02-26 17:36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2장 1~4절
말씀 :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보여준’ 땅이 아니라 ‘보여줄’ 땅이라고 했습니다. ‘보여준’ 땅이라면 하나님 없이도 물어물어 찾아갈 수 있지 않겠어요? 하나님 먼저 보내 놓고 오늘 못 가면 내일 갈 수도 있지 않겠어요?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내가 판단해서 이 길보다 저 길이 좋다면 그 길을 선택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보여줄’ 땅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붙어 걷지 않으면 찾아갈 수 없는 땅입니다. 하나님이 가면 나도 가고, 하나님이 쉬면 나도 쉬면서 졸졸 따라가지 않으면 찾아갈 수 없는 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서는 찾아갈 수 없는 땅입니다. 이것은 우리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을 거는 사람들입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의 삶의 차이를 아십니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생존을 위해 나일강만 바라봤습니다. 살고 죽는 것이 나일강에 있었습니다. ‘나일강이 언제 범람해서 씨앗을 뿌릴 것인가, 어떻게 이 강물을 끌어올려 논밭에 댈 것인가’에 관심을 가졌을 뿐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나일강은 어머니의 젖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땅만 바라본 것이지요. 그러나 이스라엘인들은 생존을 위해 하나님만 바라봤습니다. 가나안땅에는 이렇다할 강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비를 주시면 농사를 지어 살 수가 있고, 하나님이 비를 주시지 않으면 굶어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인들은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살도록 된 존재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살도록 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만 복 받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본토, 친척, 아비 집에 매달려서 내일을 기대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기대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합니다. 한국인들이 제일 염려하는 것은 질병, 사업 실패, 자녀 교육 순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건강을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이 보장해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하나님만이 보장해줄 수 있을까요? 사업의 미래를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이 보장해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하나님만이 보장해줄 수 있을까요? 우리 자식들의 내일을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이 보장해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하나님만이 보장해 줄 수 있을까? 이렇게 따져보면 우리가 많은 염려와 근심과 걱정을 하지만 우리 힘으로 해결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5%도 안돼요. 95%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면 죽을 것처럼 목을 매고 있지만, 그것들이 우리의 내일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십니다.
기도 : 성도들은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을 거는 사람들임을 믿습니다. 질병, 사업 실패, 자녀 교육도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보장해줄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