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경제 동반성장-한국도로공사] 개발비 부족한 중소기업 선정 자금 지원

입력 2013-02-26 17:31


한국도로공사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가졌음에도 개발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돕고 있다. 지난해 6월 중소기업들로부터 ‘도로교통 관련 신제품 및 신공법 개발’ 분야 과제를 공모해 4개 과제를 개발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로공사는 선정된 백경지앤씨 등 중소기업 4곳에 총 개발비 4억7000만원 중 2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산하 도로교통연구원 전문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공 관계자는 “선정된 과제 중 하나인 ‘태양광 자가발전 블랙박스’가 개발되면 그동안 전기 인입 문제로 CCTV 설치가 어려웠던 고속도로 곳곳의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제품 기술개발 및 판로지원을 위해 신규 기술인증 제품 의무구매,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평균 1조8000억원(50.8%)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16곳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중소기업 홍보영상을 무료 상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는 자금난을 겪는 고속도로 휴게소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업체가 납품대금을 설 이전 조기 지급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대료 납부기한(매달 15일)을 7일 연장했다.

이밖에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수행한 차량방호 안전시설물에 대한 성능평가시험 결과로도 CE마크를 취득할 수 있도록 건축·자재부문 유럽인증 심사기관인 체코 TZUS(타지쯔)와의 기술교류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성능평가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함으로써 기간은 1개월 이상 단축되고 비용은 60% 이상 절감돼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