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경제 동반성장-GS칼텍스] ‘현금결제 시스템’ 협력사 자금부담 줄여

입력 2013-02-26 17:30


매년 명절이면 GS칼텍스는 협력사에 회사의 윤리경영과 동반성장 실천 의지를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CEO 명의의 공문을 발송한다.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지원 행보를 지속하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작은 사례다.

GS칼텍스의 동반성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현금 결제’ 시스템이다.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결제대금을 100% 현금으로 처리했다. 또 신속한 검수를 통해 서류 등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경우 납품 후 일주일 이내에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 협력회사의 자금 회전력을 확보하고 어음할인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협력업체와의 제품, 용역 거래 시 가격구성요소를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결정한 후 선급금 및 중도금을 지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97년 12월 국내 최초로 ‘입출금 자동화시스템(펌뱅킹제도)’을 구축해 회사가 협력사의 지정계좌에 자동입금 처리함으로써 협력사가 수금을 위해 회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구매를 실시해 입찰, 업체선정 등 거래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품질, 신용 등이 우수한 협력사에 대해 2∼3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한다. 협력사로 하여금 경영활동의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장기적인 기술개발 등에 노력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는 우수한 인력 및 기술력을 가진 협력사를 확보하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여수공장 협력사들에 대해서는 사무실 및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GS칼텍스는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상생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