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서 소임 다해” 최필립 이사장 사임

입력 2013-02-26 00:28

[쿠키 사회] 최필립(85)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최 이사장은 25일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봉직해왔던 재단법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팩스 전송문에서 “지난 대선 기간에 정수장학회와 관련된 근거 없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면서 “그동안 이사장직을 지키고 있던 것은 자칫 저의 행보가 정치권에 말려들어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대선 이전 MBC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이 보도되면서 언론사 지분 매각 논란을 일으켰다. 대선 직전까지 야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오기도 했다. 외교관 출신인 최 이사장은 1970년대 대통령 의전비서관과 공보비서관을 거쳤고 2005년부터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아왔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