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단양·영동에 기숙형 중학교… 10개학교 통폐합 후 설립키로

입력 2013-02-25 21:58

충북 충주·제천·단양·영동 등 시·군 4곳에 기숙형 중학교가 설립된다.

도교육청은 시·군 4곳에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위해 10개 중학교를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당초 통폐합 대상 학교 15개교에서 5개교가 줄어든 것이다.

도교육청은 2015년 3월 충주·제천·단양·영동 등 4개 지역에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한 뒤 기숙형 중학교를 개교하기 위해 10개 학교를 통폐합 학교로 확정했다.

충주는 앙성·노은·신미·산척 중학교를 통폐합할 예정이었으나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한 신미·산척중학교는 제외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숙형 중학교 대상은 앙성중 106명, 노은중 47명이다.

제천은 청풍·수산·덕산·한송 중학교가 통폐합 대상이었다. 그러나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반대가 많은 한송을 제외한 3곳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단양은 가곡·단산·별방·영춘 중학교 중 영춘만 제외됐다. 영동은 황간·상촌·용문 중학교 중 황간·상촌중학교의 통폐합이 확정됐다. 용문중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통폐합 대상학교가 확정됨에 따라 지역별로 위치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올 상반기 중 신설 학교 건립 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위치선정이 끝나면 한 학교당 100억원 정도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기숙형 중학교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내에서는 전국 최초로 기숙형 중학교인 속리산중학교를 개교한데 이어 3월 괴산오성중학교가 두 번째로 개교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