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광주지하철 1호선 경영개혁 나서
입력 2013-02-25 21:52
2008년 개통 이후 적자행진 중인 광주지하철 1호선이 경영개혁에 나섰다.
광주시도시철도공사는 25일 “지하철 1호선의 만성적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 들어 예산낭비 신고센터와 원가절감 TF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 도시철도공사는 해마다 증가하는 소태∼평동 20.5㎞ 구간의 지하철 1호선 적자에 대해 올해를 적자 줄이기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해 400억원에 가까운 적자 규모를 물가상승률과 전기요금 인상 등에도 올해 350억원대로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예산낭비 신고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이 곳에서는 시민과 직원들로부터 역사운영의 낭비요인을 신고 받아 반영하게 된다. 부서별로 구성된 원가절감 TF에서는 외국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등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기능을 하게 된다.
또 ‘단선노선’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내버스·택시 승강장의 연계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소인력으로 구성된 조직 운영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 도시철도공사 이호준 사장은 “순환선으로 건설될 2호선이 2023년까지 완공되면 1호선 승객도 크게 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1호선이 ‘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벗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