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지역 출토 유물 2만5867점 인수

입력 2013-02-25 19:08


울산시는 울산박물관이 2011년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기관’ 지정 이후 울산지역에서 발굴·출토된 대내외 유물 2만5867점을 인수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울주 대곡댐 유적’ 등 울산지역 87곳에서 발굴됐으나 울산에 제1종 박물관이 없어 그동안 국립 김해박물관 등의 기관을 통해 국가귀속문화재로 보관돼 왔다.

울산박물관은 이달 말쯤 ‘울산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 등 유적 13곳에서 출토된 유물 2781점을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인수받을 유물 중 신석기시대 포경(捕鯨)을 증명할 수 있는 ‘골촉 박힌 고래뼈’(사진)가 출토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구대암각화에 그려진 수많은 고래 그림과 사냥모습을 통해 신석기시대부터 고래가 이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포경을 증명하는 실물자료가 출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