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장기이식 알선… 중개료 6억 챙긴 일당 입건

입력 2013-02-25 18:23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장기 이식을 알선하고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인도 국적 C씨(39)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을 통해 장기를 팔고 돈을 챙긴 박모(3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0년 4월 간암환자 서모(41)씨에게 접근, 중국 톈진(天津) A병원으로 데려간 뒤 1억8000만원을 받고 간 이식수술을 알선하는 등 모두 3차례 이식을 중개하고 6억원을 챙겼다.

김씨는 중국에서도 장기매매는 금지돼 있지만 A병원에 근무하는 조선족 브로커 B씨를 통해 불법 수술을 알선했다. 이식된 장기는 중국인 사형수들의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