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코라, 인도네시아 고속도로 공사 수주

입력 2013-02-25 17:51

국내 투자업체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을 종단하는 길이 2700㎞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보고코라는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와 수마트라 지역의 고속도로 건설공사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코라는 국내 자본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합작해 만든 현지 법인으로,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었던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의 재건사업을 위해 2011년 설립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최북부지역 반다아체에서 최남부지역 람풍까지 이어지는 2017㎞ 구간과 지방 간 연결 3구간 720㎞ 등 총 2727㎞의 4차로 고속도로를 잇는 공사다.

공사비만 약 133억 달러(14조5000억원) 규모로, 오는 3월 공사에 착수해 2019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보고코라 관계자는 “아체 지역은 이번 수마트라 고속도로 공사 외에도 올해 우선 발주 예정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만 13건에 달해 한국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