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의 동상이몽] “스마트폰 분기당 1000만대 팔겠다”

입력 2013-02-25 23:18


LG전자가 분기당 1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에 나선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사진) 부사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확대, 피처폰 감축 등의 체질개선으로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수익성뿐 아니라 G·V·L·F시리즈를 바탕으로 분기당 1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TE 스마트폰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 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700만대에 이어 같은 해 4분기 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판매 흐름을 이어갈 경우 연말까지 4000만대의 판매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86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성장이다.

특히 LTE폰의 경우 지난해 74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올해는 1500만대가량의 판매 목표치를 제시했다.

박 부사장은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본질은 강화하되 고객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조직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지난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며 “4개 라인업을 중심으로 강화한 제품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옵티머스G, L, F, 뷰 등 4개 시리즈 모델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박 부사장은 “특정 시장에 관계없이 고급 라인업부터 보급 모델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것”이라며 “해외 출시됐던 F와 L시리즈도 시장이 필요할 때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