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상승률 11개월 연속 1위… 서울 4개월 만에 하락세

입력 2013-02-25 23:25

세종시 땅값이 11개월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땅값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25일 ‘1월 지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지난해 12월보다 0.03%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 대비 0.08%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보다 0.01% 하락한 반면 지방은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종시는 전월 대비 0.66% 오르며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이어갔다. 국토부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신규 도로 개설로 인한 접근성 개선 등 호재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토부는 세종시 땅값 상승세가 장기화되자 이 지역 일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서울 땅값은 0.06% 떨어지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경기 침체와 재개발·뉴타운 사업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0.03%)·서초(0.02%)구를 제외한 23개구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