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소기업 운영 방희일씨 “노인들 의료기기 혜택 확대를”
입력 2013-02-24 22:46
보청기 업종에서 20년 이상 종사하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당연히 착용하는 것처럼 귀가 안 들리면 자연스럽게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전체 난청 인구의 10%밖에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보청기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의 보조가 필요하지만 정작 정부나 관련단체는 손을 놓고 있다. 지난해 보청기 구입 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법률이 추진됐다가 유야무야로 끝났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이나 장애인, 서민들이 큰 부담 없이 보청기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이들을 위해 임기 내내 관심을 쏟아줬으면 좋겠다. ‘귀 있는 자는 들으지어다’라는 성경 말씀처럼 정부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들어야 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