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문화예술계의 바람] “문화재정 2% 달성 꼭 지켜야”
입력 2013-02-24 19:19
문화예술계는 ‘문화재정 2% 달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박근혜 정부가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주문했다. 대중문화계는 한류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이제는 창의의 시대다. 문화예술 분야에 더 큰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문화예술진흥기금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체계적인 문화예술진흥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1994년부터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이자 자문위원을 맡은 박근혜 대통령이 1만2000여 회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문화예술 예산을 2%로 늘리기로 한 약속을 임기 중에 꼭 실천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복지정책과 법치주의를 확립해 역사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는 “창의력과 개성을 키워줄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영재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고, 신춘수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은 “문화를 너무 산업적으로만 이해하면 안 되고 기초 예술과의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은 “지난해 1억 관객을 맞는 등 영화산업의 파이가 커졌다. 하지만 현장 제작자들의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 제작, 배급, 상영의 대기업 독점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기대했다. 태진아 대한가수협회장은 “지난해 ‘강남스타일’의 싸이를 비롯해 많은 가수가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K팝 성장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정책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