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軍통수권 시대… 박근혜 18대 대통령 2월 25일 취임
입력 2013-02-25 01:10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첫 여성 군 통수권자다.
박 대통령은 25일 0시를 기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으로서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을 넘겨받았다.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지만 임기는 0시부터 시작돼 이 시각부터 군 통수권을 비롯한 통치권을 행사했다. 아울러 취임식에 즈음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대통령과 군을 직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비상연락체제를 포함해 국가지휘통신망도 즉각 가동됐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0시 청와대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과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상황실 현황 등 안보 상황을 인수했다.
청와대 경호실도 박 대통령의 신변과 서울 삼성동 사저에 대한 경호권을 정식 인수해 국가원수 경호에 돌입했다. 군 당국은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합동참모본부의 초기대응반과 위기조치반을 가동하고, 전군에 경계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비 태세를 유지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