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가 수입차보다 배출가스 등급 우수… 2012년 출시 차량 509종 등급 공개

입력 2013-02-24 17:46

국내차가 수입차보다 이산화탄소(CO₂)와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2년에 출시된 국내차 109종과 수입차 400종을 대상으로 CO₂와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탄화수소) 배출량을 함께 고려한 배출가스 등급을 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정 결과 기아 레이 1.0 TCI, 쏘나타 2.0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2.4 등 33개(수입차 26개) 차종이 1등급으로 선정됐다. 가장 낮은 5등급은 국내차 중에서는 한 종도 없지만 큰 차종이 많은 수입 차는 20종이 포함됐다.

국내차 평균 배출가스 등급은 2.56, 수입차는 2.94로 나타났다. 제작사별로는 기아차가 2.41등급으로 가장 우수했다. 르노삼성(2.44), 현대(2.56), 한국GM(2.59), 쌍용차(3.25)가 뒤를 이었다. 수입국별로는 일본이 2.56으로 국내차 평균과 같았고 유럽 3.01, 미국 3.16 순이었다.

CO₂ 배출량을 보면 국내차 평균은 197.3g/㎞, 수입차는 234.2g/㎞로 조사됐다. 국내차 중에서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100.7g/㎞), 수입차 중에는 도요타 프리우스(76.8g/㎞)가 CO₂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항 환경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