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남·제주 해양섬유산업 공동 육성 추진… 2014년부터 6년간 3644억 투입

입력 2013-02-24 17:40

부산시가 전남도, 제주도와 손잡고 해양섬유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해양용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전남, 제주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결정하고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부산과 전남, 제주 등 각 지역간 업무협업 계획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전남·제주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내달 국회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 섬유산업 육성에는 2014년부터 6년간 총 3644억원(원천기술 개발 3044억원, 지역별 기반구축 사업 6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측됐다. 시는 이를 위해 2573억원을 정부 지원을 받고, 310억원을 전남·제주와 함께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또 민자 761억원을 유치해 섬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업무협업 계획에 따라 부산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어망과 어구 제조, 복합소재 해양레저기구, 해양구조용 섬유 개발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남에는 해양부품 융복합화 기반을 마련해 에코보트 실용화와 경량 선박용 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에서는 해양순환소재 자원화 기반을 구축해 해양자원 순환형 섬유소재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