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보름 축제장서 공무원-민원인 다툼 ‘눈살’
입력 2013-02-24 01:18
[쿠키 사회] 광주지역 정월대보름 축제 행사장에서 공무원과 민원인들 사이에 시비가 붙어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24일 광주 광산구와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 지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쌍암동 쌍암공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행사장에서 노조원들과 광산구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했다.
노조 측은 공무원 5~6명이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악수하던 노조 소속 장모 지부장을 떼어내려고 밀치거나 당겼고, 구청 김모 과장(5급)이 장 지부장의 손목을 비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심장 질환을 앓는 장 지부장이 시비 직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측은 노조원들이 오후부터 구청장과 수차례 이야기를 나눴음에도 계속 따라다니며 업무 수행을 어렵게 했고 이날 밤 행사장서 나가려는 구청장의 손을 잡고 놔주질 않아 김 과장이 장 지부장의 손을 뗐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광산구 하수관거사업에서 조합원 장비를 우선 사용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교섭을 구청 측에 요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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