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3년에도 MWC 주인공 된다
입력 2013-02-22 18:59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도 MWC의 주인공은 삼성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 축을 이루고 있는 애플이 올해도 MWC에 불참하면서 삼성전자에 대적할 적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3년 만에 MWC에 참석하면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는 참석했지만 MWC에는 2010년 이후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올해 MWC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삼성전자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모바일어워드(Global Mobile Awards)’ 7개 베스트 후보에 올랐다. 이 상은 모바일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삼성전자의 수상 후보작은 분야별로 갤럭시카메라,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갤럭시 듀오스, 갤럭시노트10.1,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 광고 등이다.
삼성전자는 고사양의 스마트폰들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8인치 갤럭시노트와 함께 10만원대 태블릿PC ‘갤럭시탭3’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폰 ‘갤럭시Q’의 공개 여부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 글로벌 업체들도 고사양 스마트폰을 대거 내놓는다.
노키아는 올해 메인 전시장인 3번 홀에 입성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3년 만에 MWC에 돌아왔지만 메인 전시장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노키아는 윈도폰8 OS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공개한 옵티머스G 프로와 함께 옵티머스뷰2, 옵티머스F 시리즈, 옵티머스L2 시리즈 등을 준비했다.
소니는 지난 1월 CES에서 공개한 엑스페리아Z, ZL과 함께 6.44인치 초대형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소문이 있고 HTC도 지난 21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한 ‘원(one)’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ZTE도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새로운 폰을 공개하고 화웨이는 옥타코어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어센드P2를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외신들을 통해 보도됐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