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반찬류에도 원산지 표시를
입력 2013-02-22 18:29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반찬을 사 먹는 가정이 많다. 그 때문인지 시장을 비롯해 대형마트나 동네에도 반찬가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의 판매점들은 육류와 생선을 비롯해 채소 등 식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재료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반찬가게만은 원산지 표시에 인색하다. 여러 반찬가게를 둘러봐도 원산지 표시를 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온갖 재료를 모아 반찬을 만들어 원산지 표시를 할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고의로 회피하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아마도 소비자들은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반찬이라도 국산이겠거니 여기고 사 먹을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재료보다 완성품인 반찬이 더 쌀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우리 농산물이 아닐 거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원산지 표시를 했더라면 그 같은 의심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반찬은 끼니때마다 식탁에 오르는 필수 먹거리다. 그런 만큼 반찬류에도 원산지 표시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인숙(경남 사천시 용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