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성공학-배수남 집사] 배타적인 태도보다 항상기쁘고 감사하는 생활

입력 2013-02-22 17:37


“물질적으로 돈이 많은 것이 성공이 아니라 항상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성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참된 성공이란 주님 가까이 있고 주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지요.”

작은 인테리어업을 하는 배수남(56·역촌교회) 집사는 세상의 물질을 쌓는 데만 급급했다. 그런 그가 2006년 8월부터 전남 고흥 소록도 주민을 섬기면서 삶의 가치관, 목적이 바뀌었다.

배 집사는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여름과 겨울 4박5일간 소록도를 찾아가 도배와 장판 교체, 식사수발,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소록도 봉사를 다녀왔다.

그의 소록도 봉사는 2006년 시작됐다. 그해 역촌교회 청년부 평화누리 봉사단에서 소록도 봉사를 다녀온 자녀들이 “소록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인테리어인데 아버지가 꼭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한 데서 시작됐다.

배 집사는 원래 1박2일 동안 딱 세 집만 도배해주고 돌아오려 했다. 그러나 평화누리 봉사단 이기범 목사가 계속 새로운 집을 부탁해 말씀에 순종하며 열두 집을 도배했다. “봉사하다보니 지금까지 제 자신이 잘못 살아왔음을 깨닫게 되더군요.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배타적으로 살던 저는 소록도 어르신들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사는 모습을 본 뒤로 삶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어른을 공경하게 되고 가족이 건강한 것에 감사하게 됐다. 90이 넘으신 부모님이 건강한 것에도 감사했다. 가족들에게도 변화가 와 모두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배 집사는 또 한 달에 한 번 서울 은평구청을 통해 독거노인 집 수리 봉사를 한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헌신하며 살 생각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