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4일] 많이 주어라

입력 2013-02-22 17:26


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3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전서 6장 17∼19절

말씀 : 본문 17절에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이 말씀은 한마디로 ‘섬김의 대상과 사용의 대상을 확실히 구분하라’는 말씀입니다. 재물은 귀한 것이지만 사용의 대상일 뿐이지 섬김의 대상이 아닙니다. 섬김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본문 18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주는 것이 없으면 버는 것이 아예 의미가 없습니다. 존 웨슬리의 삶은 이랬습니다. 연수입 30파운드 중 28파운드를 자기 생활비로 쓰고, 2파운드는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다음해 연수입 50파운드 중 생활비로 28파운드를 쓰고, 22파운드는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 다음해 연수입 90파운드 중 생활비로 28파운드를 쓰고, 62파운드는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네 번째 해 연수입 120파운드 중 자기생활비로 28파운드를 쓰고, 92파운드는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18세기의 웨슬리처럼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주택 구입에 매진해야 합니다. 중년에는 자녀 교육비를 위해 저축해야 합니다. 노년에는 노후대책을 위해 뭔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 중에 기억할 만한 씀씀이가 있어야 합니다.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부자면 부자대로 기억할 만한 씀씀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 돈을 그렇게 쓴 것을 생각하면 언제나 흐뭇하고, 자랑스럽게 여겨지고, 사람다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보람과 뿌듯함이 느껴지는 그런 씀씀이가 한번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기억할 만한 씀씀이’는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은 돈쓸 데가 많아서 이 구멍 저 구멍 막기에 급급하지만 언젠가 한번은 보란 듯이 남을 위해 써보리라.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일에, 하나님이 칭찬하실 만한 일에, 자다가 생각해도 슬그머니 뿌듯함이 솟구치는 일에 한번 돈을 써보리라’ 결심하십시오.

본문 19절을 보십시오.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부(재물)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현재의 재물, 미래의 재물, 그리고 영원한 재물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물은 그 돈을 쓰기에 따라서 현재를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삶과 자식들의 삶을 보장하고, 영원한 천국의 상급이 되기도 합니다.

기도 : 재물에는 세 종류의 재물이 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물을, 현재를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삶과 자식들의 삶을 보장하고 영원한 천국의 상급이 되도록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