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엔 대구시민 25만명 도시농부
입력 2013-02-21 19:57
대구시가 도시농업 발전을 위해 ‘도시 농부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41억6000만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도시 농부를 대구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5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시는 먼저 시민들이 쉽게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성구 팔현마을의 공영도시농업농장, 달성군 신당정보화마을 등 총 10곳 2만8900㎡를 주말농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 텃밭도 확대한다.
대구시농업기술센터, 달서구청 옥상 등 현재 53곳인 옥상농원을 63곳으로, 상자텃밭 조성지를 현재 32곳에서 108곳까지 각각 늘릴 예정이다. 또 달서구 송현동 군부대 이전지 등의 자투리땅을 텃밭으로 활용하고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도시농민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도시농업 인프라도 확대한다. 식물공장 업체 육성에 나서 LED 식물공장과 수경재배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또 도시농업박람회 등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해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농업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정책”이라며 “대구도 도시 농부 육성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이 더 윤택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