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스틴 목사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 정면반박… 재미 한인 변호사, 대안 제시 ‘유싱킹’ 책 출간
입력 2013-02-21 19:44
이민법 전문 재미 한인 변호사가 한국은 물론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미국인 목사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을 정면 반박한 자기계발서를 펴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인 밀집 지역인 애넌데일 소재 워싱턴로펌의 전종준 대표 변호사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최근 출간한 ‘유싱킹(uThinking)’을 소개했다. 유싱킹은 우리말로 ‘남 생각’ ‘배려’ ‘남 먼저 챙기기’ 등으로 해석된다.
영어로 서술된 이 책의 부제는 ‘긍정적 사고를 뛰어넘는 생각(Going Beyond Positive Thinking)’이다. ‘불가능은 없다’라는 책을 쓴 로버트 슐러와 그 뒤를 이은 오스틴의 긍정적 사고 또는 긍정의 힘이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개념이 ‘유싱킹’이라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나는 할 수 있다’거나 ‘남에게 베풀려면 일단 나부터 성공하고 보자’는 등의 암시는 자신만을 위한 긍정적인 사고일 따름이고 이기적인 사랑의 표출에 불과하다”며 이런 관점을 ‘아이싱킹(iThinking)으로 명명했다.
한국계 최초로 시각 장애인임에도 미국 백악관 차관보에 올라 희망, 용기, 믿음을 전파했던 고 강영우 박사를 ‘유싱킹’의 아이콘으로, 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개발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아이싱킹’의 대표 주자로 비교하기도 한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