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대학가 음주 문화… 보령 콘도서 신입생 OT참가 학생 1명 추락사

입력 2013-02-21 19:31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의 한 콘도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서울지역 대학생 한 명이 새벽에 술을 마신 뒤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

보령경찰서는 21일 오전 7시29분 S대학 2학년 김모(20)씨가 콘도건물 3층 화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투숙객들이 발견해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안내하기 위해 신입생 등 600여명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이 콘도에 투숙했으며, 이날은 6층 객실에서 새벽까지 선후배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김씨가 술에 취해 객실에서 실족하면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