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하 계약직 첫 직장 청년 4년만에 59%↑
입력 2013-02-21 19:25
통계청은 학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인 청년층(만 15∼29세)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80만2000명이라고 21일 집계했다. 2008년 50만5000명보다 59.0% 늘어난 것으로 갈수록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
반면 계약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일자리를 첫 직장으로 잡은 청년층은 2008년 28만7000명에서 지난해 11만6000명으로 59.6% 급감했다.
계약기간이 따로 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등으로 취업한 청년층은 2008년 285만2000명에서 지난해 252만명으로 11.6% 줄었다. 이처럼 고용의 질이 떨어지면 소비 위축을 불러와 경기침체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년 이하 계약직’ 중 여성은 2008년 28만8000명에서 지난해 46만6000명으로 61.9%나 증가했다. 남성보다 숫자도 많고, 증가율도 높았다. 청년층 취업은 양적으로도 줄었다. 청년층의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는 2008년 451만3000명에서 지난해 402만8000명으로 10.8% 감소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