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국가 外

입력 2013-02-21 17:46

인문·교양

△국가(플라톤)=‘정치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책들의 원조다. 이상국가론을 피력한 고전 중의 고전을 잘 읽히는 문체로 완역했다. 역자는 그리스 로마 고전 번역 일인자로 꼽히는 천병희씨(숲·3만5000원).

△대중의 역사(스테판 욘손)=부제는 ‘세 번의 혁명 1789, 1889, 1989’이다. 각각 프랑스 대혁명, 일어나지 않은 상상의 혁명, 그리고 동구권 사회주의 혁명과 관련 있는 해이다. 생존과 권리를 위해 거리로 나왔던 대중의 역사를 해당 시대의 미술작품과 교차시켜 보여준다(그린비·1만7000원).

△순자 교양강의(우치야마 도시히코)=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공자, 맹자의 그늘에 가린 유가의 한 사람이다. 이단시되기도 했다. 그런 순자가 어떤 인물인지, ‘악(惡)한’ 본성의 실체는 무엇인지를 그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의 맥락 속에서 다뤘다(돌베개·1만5000원).

경제·실용

△왜 그렇게 살았을까(정진호)=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가치를 우화와 위인들의 일화에서 건져내 이야기해준다. ‘반드시 심청이가 될 필요는 없다’ ‘마지막에 남는 자가 승리한다’ 등 소제목이 흥미롭다(IGMbooks·1만6000원).

△신용 천국의 몰락(리처드 던컨)=현재의 경제시스템은 돈이 아니라 신용으로 움직인다. 신용사회의 형성, 그것이 불러온 재앙, 정책적 대응을 풍부한 그래프와 도표를 통해 제시했다(인카운터·1만4500원)

△내 인생의 작전타임(정은일)=경기를 할 때 흐름이 불리해지면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한다. 회사나 조직도 마찬가지로 작전타임을 통해 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다. 조직을 이끄는 바람직한 리더십을 소설 형식에 담았다(함께·1만4000원)

아동·청소년

△촌수 박사 달찬이(글 유타루·그림 송효정)=삼촌 결혼식에 모인 달찬이네 가족 이야기를 통해 친족 간의 멀고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촌수와 그 호칭을 알려준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도 깨닫게 해준다(비룡소·1만1000원).

△어깨동무(정훈이 외 9명)=‘만화가 10인의 마침표 없는 인권기행’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강정 사태, 파업 현장, 하청공장의 인권 실태를 만화를 통해 눈물나면서도 생생하게 그렸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했다(창비·1만3000원).

△아이 체온의 비밀(이시하라 니나)=몸이 따뜻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체온은 50년 전에 비해 1도 가까이 낮아졌다.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낮아진 체온에 맞지 않는 잘못된 육아상식도 지적한다(행복한내일·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