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날카로운 풍자·더 과감한 유머로 돌아왔다… tvN ‘SNL 코리아’
입력 2013-02-21 17:39
SNL 코리아(tvN·23일 밤 11시)
미국 NBC 유명 버라이어티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한국 버전인 ‘SNL 코리아’는 지난해 방영 내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던 날카로운 시사 풍자와 과감한 성인 유머 등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생방송 코미디쇼라는 포맷도 이색적이었다.
특히 유아 대상 프로그램 ‘텔레토비’를 패러디해 정치 세태를 풍자한 ‘여의도 텔레토비’가 압권이었다. 이 코너는 한 주 있었던 정가 소식을 텔레토비들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이엉돈 PD의 먹거리 X파일’ 등 여타 코너도 히트를 쳤다.
지난해 12월 29일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SNL 코리아’가 방송을 재개한다. 크루(고정 출연진)에는 기존 멤버들 외에도 개그맨 이병진(44), 가수 박재범(26) 등이 추가로 합류했다. 첫 회 호스트(주인공)는 카리스마의 대명사, 배우 최민수(51)다.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상휘 책임프로듀서는 “시사 풍자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크루 중 수장 격인 개그맨 신동엽(42)은 “생방송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는 게 짜릿하면서도 스트레스가 여간 크지 않다”며 “까딱하면 큰 (방송)사고가 날 수 있지만 사고만 나지 않으면 희열과 재미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SNL 코리아’에는 앞으로 개그맨 유세윤(33), 배우 이문식(46), 개그듀오 컬투 등이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