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팀당 2명 보유
						입력 2013-02-21 17:26  
					
				여자 프로농구에서 다음 시즌부터 한 팀당 외국인 선수가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13∼2014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를 한 팀에 2명씩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남자 프로농구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 두 명 보유에 쿼터 당 한 팀에 한 명만 뛰게 된다.
여자 프로농구에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구단별로 외국인 선수를 2명씩 뽑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KBL은 외국인 선수가 다치면 전력에 입는 타격이 커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주 KB스타즈와 구리 KDB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부상을 입는 바람에 시즌 내내 힘든 경기를 펼친 바 있다. WKBL은 또 외국인 선수 투입 시기도 개막과 맞추기로 했다. 올 시즌에는 개막 직전인 10월에 외국인 선수를 뽑는 바람에 외국인 선수들은 3라운드부터 경기에 투입될 수 있었다.
여자 프로농구에서 2군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WKBL 관계자는 “경기에 뛸 기회가 적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2군 제도를 실시한다”면서 “2군 선수와 코치진에게는 연맹 차원에서 인건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