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관중 증대에 최우선”
입력 2013-02-21 17:25
“임기 중에 경기장마다 관중이 꽉 들어찼으면 좋겠다.”
제10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선출된 권오갑(62)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관중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 총재는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3년 임기의 프로연맹 신임 총재로 뽑힌 뒤 “축구계에 몸담은 지난 16년 동안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게 바로 관중”이라며 “방송 중계권은 결국 관중의 유무와 관련돼 있다. 프로축구의 관중이 떨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축구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 총재는 관중 증대를 위해 기업 구단과 시·도민 구단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시·도민 구단과 기업 구단들이 서로 대립한 적이 많았다고 털어놓은 권 총재는 “시·도민 구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의사 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총재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대한축구협회와의 관계에 대해 “축구협회가 발전하려면 결국 프로축구가 잘 돼야 한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가감 없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