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와 1년연장 계약했지만 손흥민 몸값 고공행진… “잠재가치 약 824억원”

입력 2013-02-21 17: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1)이 소속팀 함부르크SV와 1년 연장에 합의했다. 하지만 유럽 유명 구단의 잇단 러브콜로 손흥민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1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리마이스터는 손흥민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함부르크에 남게 됐지만 여러 구단의 구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함부르크와의 1년 연장 계약에 상관없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손흥민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을 기록, 곳곳에서 주목받으면서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영입을 노린다는 팀이 잇따라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첼시, 리버풀, 토트넘 등이 현재까지는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도 손흥민 영입전에 이름을 올렸다. 함부르크는 당초 2014년 여름까지인 손흥민과의 계약을 2년 더 늘리기를 바랐다. 하지만 1년 계약 체결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가치도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독일 지역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함부르크가 손흥민을 계속 잡으려면 1500만 유로(약 215억원)는 써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현재 가치는 1800만 파운드(약 296억원), 잠재가치는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24억원)로 분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 손흥민의 스카우트 리포트를 상세히 게재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