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교통문화선교협의회 새 대표회장 함동근 목사] “지역교회와 연계 선진 지하철문화 만들 것”
입력 2013-02-21 17:23
“지하철 선교는 삶에 지친 시민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고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 1000여 지역교회와 함께 지하철 선교에 매진하면서 선진 지하철 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전국교통문화선교협의회 대표회장 함동근(순복음한성교회) 목사는 21일 서울 한강로1가 협의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협의회 사역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혼 구원도 중요하지만 교회는 사회질서 보존 같은 창조섭리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교통문화선교협의회는 전국 700여개 역과 결연을 맺고 생활속의 의식개혁을 주도하는 등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교통문화선교협의회는 1985년 서울지하철 3, 4호선 전 구간 개통을 맞아 고 한경직 조향록 목사와 조용기 원로목사 등이 창립한 서울지하철기독교선교협의회가 모태다. 이듬해 5월 ‘제1회 지하철 안전운행과 선교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개최하면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87년부터 전철역 대합실이나 승강장 등에 ‘사랑의 편지’ 게시판을 설치, 중·고생에서 직장인과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루 1000만여명이 애독하는 인기 코너로 만들었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생각해볼 만한 좋은 글들이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협의회는 이와 함게 지하철 내 금연운동, 선하차 후승차운동, 친절운동 등 기초질서와 친절문화 캠페인도 전개해 왔다. 어버이날 꽃 달아드리기, 부활절 계란 나눠주기, 성탄열차 및 성탄트리 설치 등의 행사도 절기마다 벌이고 있다. 무료 이미용 봉사와 함께 교통기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음악회, 전시회 등 수준 높은 문화 행사도 열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함 대표회장은 “협의회 출범의 주역 중 한 분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대표고문에 추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하철공사 및 철도공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전국 100만 회원과 함께 아름답고 깨끗한 지하철문화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02-584-7460·smission.org).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