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10연승… 리그 우승 눈앞
입력 2013-02-20 22:27
삼성화재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1점만을 남겨뒀다.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레오 마르티네스(쿠바)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 1(25-20 21-25 25-17 25-18)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9를 기록한 삼성화재(21승3패)는 남은 6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2위 현대캐피탈(15승10패)이 남은 5경기를 다 이겨 승점이 60점으로 같아지더라도 삼성화재가 승수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특급 용병’ 레오는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6점(공격성공률 64%)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가 두 자릿수 득점(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 마틴과 김학민이 35점을 합작하며 맞섰지만 삼성화재보다 10개나 많은 27개의 범실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5번 모두 진 대한항공은 또다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오는 23일 21연패에 빠진 꼴찌 KEPCO와의 방문 경기를 앞둔 삼성화재는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전망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꼴찌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대 1(25-14 25-23 22-25 25-23)로 꺾고 99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20연패의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지난해 11월 13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인삼공사는 이날 다시 한 번 흥국생명을 만나 99일 만에 2승째(22패)를 기록했다. 또 새해 첫날 도로공사에 2대 3으로 지며 승점 1을 보탠 이후 50일 만에 승점을 추가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