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 월급 모아 2000만원 장학금 기부

입력 2013-02-20 19:47


현역 해군 장교가 월급을 아껴 대학 후배들에게 장학금 2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 중인 박성호(27·사진) 중위는 20일 모교인 부경대를 방문해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박 중위는 이어 2021년까지 장학금 2000만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박 중위는 “우수한 후배들이 해군 장교로 진출해 바다를 지키며 꿈을 펼치기를 바라는 뜻에서 장학금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중위는 부경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해군 학사장교(108기)로 임관, 2011년과 지난해에도 장학금 80만원을 내놨다. 그는 재학시절 학사장교 장학금을 받았다. 박 중위의 장학금은 해군 학군단(N-ROTC) 소속 후배들에게 전달된다. 해군 학군단은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제주대 등 전국 4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