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핵무기 보유해야”… 한국갤럽 여론조사

입력 2013-02-20 18:57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6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핵무기 보유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64%로 반대 의견(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20대는 찬반 비율이 비슷했지만 30대부터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찬성 비율이 높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에도 대북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찬반 견해가 팽팽하게 맞섰다. 46%의 응답자가 ‘반대한다. 모든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인도적 대북지원은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도 47%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의 76%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62%가 호전적인 인물로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3.1%였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