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생활폐기물 발전소’ 시운전… 부산 생곡매립장 인근에 건설

입력 2013-02-20 18:11


국내 최초로 건설된 생활폐기물 연료화·발전시설이 시운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강서구 생곡매립장 인근에 건설 중인 생활폐기물 연료화·발전시설의 준공을 앞두고 20일부터 폐기물 반입과 함께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2500여억 원의 사업비로 2010년 착공한 이 시설은 하루 900t 규모의 연료화시설과 500t 규모의 발전시설로 국내 처음으로 동시에 건설 중이다.

시는 시설이 오는 10월 준공되면 현재 부산전역에서 발생돼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하루 900여t의 가연성 폐기물을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시간당 25㎿의 전력 중 자체 사용분 이외에 19.5㎿는 한전에 판매해 연간 251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민간제안사업(BTO)자 포스코는 부산시에 이 시설을 기부채납한 뒤 앞으로 15년간 운영한다.

김병곤 시 환경녹지국장은 “쓰레기로 취급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재생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