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통시장 상품 미국 첫 수출… LA 코리아타운서 홍보특판전

입력 2013-02-20 18:10

사천한과와 초당두부 등 강원도내 전통시장 상품들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됐다.

강릉중앙시장연합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미국 LA 코리아타운에서 ‘설 명절맞이 강원도 특산품 홍보특판전’을 열어 도내 전통시장 특산품 1만 달러(1000만원)어치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에서 선보인 제품은 강릉 초당두부와 사천한과, 동해 자연산 미역, 속초중앙시장 닭강정, 영월서부시장 안흥찐빵 등 도내 전통시장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토속제품 30여 가지다.

강신환(48) 강릉중앙시장번영회장은 “미국에서는 오징어와 산나물 등 강원도의 특산물을 구하기 어렵다보니 가져간 물건을 다 소진하고도 추가 계약을 맺을 만큼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강원도 토속상품의 미국 진출은 강원도글로벌사업단과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앞으로 시장연합회는 토속상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강원무역창업연구원과 함께 상품 개발과 포장, 인증 획득 절차를 밟기로 했다.

강원도와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수출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LA 현지에 강원도 특산품 상설전시판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감자떡, 황태, 산채 등 강원도 특산품 80여 가지를 판매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9월 21일 일본 돗토리현에 강원도 특산품 상설전시장을 개소해 3개월 만에 특산품을 4만 달러(4300만원)어치 판매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의 제품이 현지 한인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오는 4∼5월 전시판매장이 개소되면 도내 전통시장이 새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