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성장학교’ 운영 이철호 목사 “개척교회 성장, 목회자 리더십에 달렸다”
입력 2013-02-20 21:39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회 개척입니다.”
매년 개척교회 수백곳이 문을 열고 닫는 현실이지만 예장합신 총회장인 이철호 목사의 지론은 변함이 없다.
초교파 교회개척교육 단체인 한국교회개척성장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목사는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개척교회 목회가 어렵고 힘든 사역이지만 성도 비율만으로 따졌을 때 개척교회는 기성교회보다 전도를 8배나 많이 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얼마나 건강한 개척교회와 목회자를 키워내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2010년부터 개척교회 지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교단 내 목회자들과 함께 연구원 부설 교회개척성장학교(원장 김태준 목사)를 설립·운영 중이다. 교단 총회에서 8년 동안 선교부장을 맡았던 이 목사는 국내 개척교회의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목회자 리더십을 꼽는다.
“개척교회에 대해 재정만 퍼붓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어요. 개척교회의 건강성과 성장의 핵심은 리더십, 즉 지도자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상당수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경우 교회 개척 3∼5년이 지나면서 목회 영향력이 급속도로 약해진다고 교회성장연구소는 진단한 바 있다.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회개척성장학교의 커리큘럼은 교회 개척의 이론·실제 외에 전도와 설교, 소그룹 인도법 등을 다룬다. 강의는 교회 개척을 실제 경험한 교단 중진 목회자들이 맡는다. 교회개척을 앞둔 목회자 부부뿐만 아니라 선교사를 지망하는 성도나 신학생들에게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다음 달 4일 개강하는 2013년도 제1학기 교회개척성장학교는 18주 동안 매주 월요일(오전 10시30분∼오후 4시30분) 진행된다. 교수진은 강인석(시흥평안교회), 김태준(중동교회), 박병식(송파제일교회 원로), 원영대(부천평안교회), 조봉희(지구촌교회) 목사 등 7명의 전·현직 목회자가 나선다(032-322-5599).
글·사진=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