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폭우피해 감소는 4대강 덕”… 靑, MB정부 국정백서 발간
입력 2013-02-20 18:04
청와대는 20일 ‘이명박 정부 국정백서’를 발간했다. 12권 6620쪽에 달하는 백서에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성과, 국론분열 원인 등이 담겼다. 1권은 총론으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흐름 전체를 기술하고 있으며 각론인 2∼11권은 분야별 국정성과와 향후 과제를, 마지막 12권은 재임일지·어록, 인사 등을 담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론분열 원인이 됐던 여러 사건에 관한 분석이다. 이 대통령 취임 직후 맞닥뜨린 촛불시위에 대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대부분 허위사실로 판명됐으나 이 보도를 계기로 ‘촛불 정국’이 시작됐다”고 서술했다. 용산사태는 “철거민과 조합 간의 보상비 갈등이 원인이었다. 법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4대강 사업 논란과 관련해선 “역사적인 일에는 반대가 있기 마련”이라는 이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며 “2011년 7월 백년만의 폭우 때도 침수피해가 대폭 감수한 것은 이 사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서는 역대 정부 최초로 전자백서 형태로도 발간돼 누구나 손쉽게 국가기록원(대통령기록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편찬위원장은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맡았고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등 500여명의 전·현직 청와대 참모진이 집필과 감수에 참여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