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넘어 함께하는 우리로 (8)] “직업, 남성 전유물 아니다” 창립 초기부터 여성 ‘직업훈련’ 실시

입력 2013-02-20 17:21


한국YWCA는 창립 초기부터 여성의 사회 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해 여성의 경제자립을 중요한 과제로 다뤘다. 특히 여성 직업개발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에 여성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1970년대 독일 개신교개발협력처(EZE)의 보조를 받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당시 남성들만의 직업이라 여겨졌던 도배, 페인트, 타일 등의 기술부터 보석세공사, 설계제도사, 감귤전정기술사 등의 직업교육까지 실시했다.

또 1960년대부터 직업훈련 사업을 전개한 서울YWCA의 독산동 근로여성회관은 여성의 전통적인 업무를 전문 직종으로 계발, 교육시켰다. 당시 이 회관은 유일한 여성전문 직업훈련기관이었다.

1993년 여성직업훈련기관인 ‘일하는 여성의 집’이 설립됐다. 이 사업은 한국YWCA연합회를 중심으로 추진됐고 이후 서울 부산 광주 등 3곳에 일하는 여성의 집이 설립됐다. 2001년 1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일하는 여성의 집은 노동부에서 여성부로 관련 업무가 이관됐다.

2001년 5월 ‘여성인력개발센터 설립·운영 규칙’(여성부 훈령)이 제정돼 일하는 여성의 집은 현재의 ‘여성인력개발센터’로 명칭이 바뀌었다.

배정미(한국YWCA연합회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