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농구 감격시대… 창단 첫우승·역대 최다승 눈앞
입력 2013-02-19 22:27
프로농구 서울 SK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3대 7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9연승 및 홈경기 18연승이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SK는 시즌 전적 36승7패로 2위 울산 모비스(30승13패)를 6게임차로 제치고 1위를 질주했다. 또 5경기만 이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SK는 청주를 홈으로 사용하던 1999∼2000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정규리그 우승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SK는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역대 팀 최다 연승 및 최다승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팀 최다 연승 및 최다승은 각각 16연승과 44승으로 지난해 원주 동부가 세운 바 있다. SK는 올시즌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7연승을 포함해 9승2패 이상을 하게 되면 프로농구 새 기록을 쓰게 된다.
SK는 1쿼터 상대 대리언 타운스를 막지 못해 19-20으로 근소하게 뒤졌다. 하지만 2쿼터부터 특유의 드롭존 수비를 펼치며 상대 득점을 5점으로 묶는 대신 22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41-25로 크게 앞선채 마쳤다. 결국 SK는 SK는 4쿼터 초반 애런 헤인즈가 화끈한 덩크슛을 세 차례나 터뜨리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69-49, 20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SK 용병 듀오 헤인즈(25점·7리바운드)와 코트니 심스(23점·8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고, 김선형(11점·10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삼성(17승26패)은 단독 7위에서 창원 LG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