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승한 회장, 경영 일선서 물러나
입력 2013-02-19 22:10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홈플러스는 20일 이 회장이 이달 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 회장직과 사회공헌재단인 e파란재단의 이사장직만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97년 홈플러스의 전신인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1999년 테스코와 삼성의 합작 회사를 창립해 현재까지 16년간 홈플러스를 이끌어 온 유통업계의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이 회장 재임 기간 중 업계 12위였던 홈플러스가 2위까지 성장했지만 최근 영업 규제와 경기 불황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본사인 영국 테스코에 의한 경질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의 후임 CEO로는 도성환 테스코 말레이시아법인 대표가 내정됐다. 도 사장은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홈플러스 1호 점포인 대구점 초대 점장을 지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