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4개 농공·산업단지 조성 순조

입력 2013-02-19 21:49


충북 괴산군이 올해 추진하는 4곳의 농공·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군은 발효식품농공단지, 대제산업단지, 유기식품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거나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의 면적은 모두 226만5220㎡로 이미 조성된 2개의 농공단지(16만7400㎡)의 13.5배에 이른다.

발효식품 농공단지는 지난해 6월 착공됐다. 260억3300만원을 들여 괴산읍 사창리·능촌리 32만3511㎡ 규모로 조성해 음식료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52%로 지난 1월 30일 분양공고를 내고 23만5706㎡ 산업시설용지를 15일부터 분양 접수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이미 7개 업체가 입주 의향을 전했다.

대제산업단지는 1000억2300만원을 투입해 괴산읍 제월리와 대덕리 일원 85만4517㎡ 규모로 제3섹터방식(공영+민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67%가 보상이 완료됐다. 이 산업단지에는 건축자재 업체가 들어오고 군은 보상한 토지부터 착공해 2015년 1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유기식품산업단지는 ㈔아이쿱(ICOOP) 생협사업연합회가 칠성면 율원리·율지리 일대 62만8497㎡에 민간개발 방식으로 시행한다. 다음달 진입도로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 단지가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면 전국 생협 관련 33개 업체가 연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괴산 첨단산업단지(청안면 조천리·청용리)는 2007년 지정승인을 받았으나 경기불황과 수도권 규제 완화, 시행자의 사업 포기로 사업이 지연됐었다. 군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 중이며, 규모가 93만5602㎡에서 45만8695㎡로 축소됐다. 군은 충북도에 산업단지실시계획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시계획 승인 후 오는 4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착수하고, 하반기에 산업단지조성공사 착공할 예정이다.

임상빈 군 경제과장은 “성장동력 산업 유치,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에 효과가 큰 농공·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산업용지의 조기 분양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