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역민들 팔 걷어
입력 2013-02-19 19:52
전남지역에서 지리산 노고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광양의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광양시의회와 백운산지키기 시민행동본부는 지난 15일 광양시의회에서 환경부 및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주민공청회를 통한 철저한 준비와 홍보를 통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백운산지키기 시민행동 대표단은 “서울대로부터 백운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지정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통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운산 국립공원 추진은 광양시가 지난해 5월부터 국립공원 지정을 환경부에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서울대 법인화로 백운산 내 국유지인 79.2㎢의 서울대 학술림이 서울대에 무상양도 될 것을 우려해서였다. 희귀식물을 비롯해 900여종의 식생이 분포하는 백운산(1218m)은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나무 수액은 전국 으뜸으로 꼽힌다.
광양=김영균 기자